인물탐구5> 봉오통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

 


홍범도 장군의 생애 및 활동

1868년 평양에서 태어난 홍범도 장군은 1907년 함경도 지역 포수들을 중심으로 의병을 조직했습니다. 1910년 한일 강제 병합 후 만주로 건너간 홍범도 장군은 1919년 간도로 이주한 동포들과 힘을 합쳐 ‘대한독립군’을 창설하였습니다. 1920년 6월 삼둔자(三屯子) 전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무장 항일 투쟁을 전개하였고, 두만강을 건너 함경북도 종성군 강양동에 주둔 중이던 일본군 제19사단 소속 월강 추격 대대를 습격·섬멸하였고 추가 급파된 일본군 정규 부대 1개 대대를 격파하였다. 이것이 '봉도동전투'로 직결되는 것이다. 같은 해 10월에는 김좌진의 북로군정서와 홍범도의 대한독립군등을 주력으로 일본군의 간도지방의 독립군 소탕을 위한 대대적인 작전에 맞서 청산리 일대에서 10여 회의 전투 끝에 대승을 거둔 '청산리대첩'이 있었다. 이외에도 연해주 일대에서 여러 차례 일본 군대를 격파하였으며, 자유시 참변 이후 다시 만주로 돌아와 만주지역 독립군 통합 단체인 대한독립군단을 결성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1937년 스탈린의 한인강제이주정책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 되었고, 그곳에서 극장 야간수위 등으로 생활하다 1943년 75세를 일기로 사망하였습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 되었습니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 송환 과정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안장되어 있던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지난 2019년 4월 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당시 국내로 봉환 하기로 합의되었습니다. 이후 양국 관계 당국은 실무협의를 통해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 기념일인 2020년 6월7일 이전에 유해 봉환을 추진하였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연기되었다가 2021년 8월 15일 광복절에 서거 78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오셨습니다. 이로써 봉오동 전투 100주년과 청산리전투 승전 100주년을 맞아 항일무장투쟁 역사상 최고의 전과를 올린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드디어 한국 땅을 밟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에서는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협조를 요청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추모식에 참석해서“홍범도 장군의 귀환은 어려운 시기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위기 극복에 함께하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감사함을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