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알기 9> 4.19혁명의 도화선인 2.28 민주운동

 


2.28 민주운동(대구 2.28 의거)는 1960년 2월 28일, 대구 지역의 고등학생들이 자유당 정권의 독재와 3.15 부정선거에 항거하여 일으킨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이후 3.15 마산의거와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1. 배경

1950년대 후반, 이승만 정권(자유당)은 장기집권을 위해 부정선거를 계획했습니다. 특히 1960년 3월 15일에 예정된 제4대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의 승리를 막기 위해 관권 개입과 선거 조작을 시도했습니다. 이에 반발한 시민과 학생들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저항하게 되었습니다.
대구는 당시 정치적 불만이 강했던 지역 중 하나였으며,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반독재 운동을 조직했습니다.

2. 전개 과정

1960년 2월 28일 (일요일)

자유당 정권은 3.15 부정선거를 앞두고 이승만 대통령을 지지하는 관제 집회를 열기 위해, 대구 지역 학생들이 시위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강제로 등교를 시켰습니다.

하지만 이에 분노한 대구 경북고, 대구고, 사대부고, 대구상고 등의 고등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 주요 구호
  • "학원의 자유를 달라!"
  • "독재 타도!"
  • "이승만 정권 물러가라!"
🔹 시위 진행
  • 대구 경북고 학생들이 학교를 빠져나와 거리로 나섰고, 대구고, 사대부고 등의 학생들도 합류
  • 경찰이 무력으로 시위를 진압하고, 일부 학생들을 연행
  • 하지만 학생들의 외침은 대구 시민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고, 이후 마산, 서울 등지에서 민주화 시위가 확산되는 계기가 됨

3. 영향 및 의의

🔹 3.15 마산의거와 4.19 혁명의 도화선
  • 대구 2.28 민주운동은 3.15 마산의거(1960.3.15)로 이어졌으며, 결국 4.19 혁명(1960.4.19)으로 확산되어 이승만 정권이 붕괴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시작
  • 2.28 의거는 대한민국 최초의 조직적인 학생 민주화 운동으로, 이후 4.19 혁명뿐만 아니라 5.18 민주화 운동, 6월 민주항쟁 등 한국 현대사의 민주주의 운동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 국가기념일 지정
  • 2018년, 정부는 2월 28일을 **"대구 2.28 민주운동 기념일"**로 지정하여 국가적으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 대구에는 2.28 민주운동 기념탑이 세워져 있으며, 매년 기념식이 열립니다.

4. 결론

2.28 민주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역사적 사건으로, 학생들이 주도한 최초의 민주화 운동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현재도 대구에서는 이 운동을 기념하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2.28 의거와 같은 시민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이루어졌습니다.